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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르 전쟁/전개/후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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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 작전 유출 === >'''그해 1월에 웨스타시아는 너무도 비현실적인 전황에 참을성을 잃고는, 굉장하고 장엄하고 뭐라고 항의할 수 없을 만큼 결정적인 방식으로 전쟁을 끝내고 싶은 유혹에 굴복하기 시작했다.''' >---- >존 키건, <마테르 전쟁사>. p.169 민들레 작전 (LZ-α: Löwenzahn Plan) 은 1984년 1월부터 웨스타시아 연방공화국 최고전략사령부가 극비리에 수립한 군사작전으로, 마테르 전쟁의 교착 상태를 돌파하기 위한 핵무기 기반의 전면 전략 파괴 계획이다. 작전명 '민들레(Löwenzahn)'는 잡초의 대명사 민들레처럼 마베라군이 뽑아도 뽑아도 계속 쏟아져 나온다는 것에 착안한 작전명으로써, 연방대통령 특유의 악취미적 작명의 대표격으로 남아있다. [* 또한 전후 쏟아져나온 내부 문건에 따르면, 코드명인 LZ-α는 헬기 착륙장을 뜻하는 LZ(Landing Zone)와 일부러 겹치게 만들어 적들을 교란시키려는 의도였다고 밝혀졌다.] 작전의 핵심 목표는 마베라 왕국의 수도 트리넬을 포함한 정치, 종교, 군사, 산업 중심지를 동시에 공격해 마베라의 국체와 사회 기반, 국민의 항전 의지를 일거에 붕괴시키는 것이었다. 이는 전통적인 전술핵 사용을 넘어, 전략핵무기를 직접 사용하는 국가 파괴 시나리오였으며, 총 9개의 목표 도시에 대해 각각의 핵탄두가 배정되어 있었다. 이들 도시는 수도 트리넬, 제2도시 칼펜, 항만 도시 벵가지, 수력발전소 및 지하벙커 밀집지대 베이다, 종교 중심지 [?], 피난민 밀집지 할파야 등이 포함되었다. 문건에 따르면, 타격 순서는 계단식이며, 가장 먼저 트리넬에 150kt급 전략핵탄두 2발이 동시 투하된 직후, 각 전역의 타격 지점에 전술핵 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통해 연쇄적으로 투하가 이뤄지도록 되어 있었다. 특히 트리넬에 대해서는 단순한 군사적 효과를 넘어 '''"정신적·상징적 중심지를 제거함으로써 국가 정체성의 연쇄 붕괴를 유도한다"'''는 분석이 문건에 명기되어 있었다. 보고서에는 “트리넬은 마베라인들의 신화적 세계관이 실재화된 공간이며, 그들의 마지막 신뢰의 거점이다. 이 도시는 무너져야 한다. 눈앞에서 신이 무너져야 그들은 항전을 멈춘다”는 문장이 등장할 정도로, 작전은 종교적 상징 파괴를 중요한 축으로 삼고 있었다. 이 작전은 단순한 군사 작전이 아니라 이념적 전쟁, 문명 전쟁, 심리 전쟁을 모두 포함한 총체적 파괴 구상이었다. 작전 수행은 전략사령부 소속 전략폭격기 편대와 잠수함 전력, 미사일 사령부가 3단계 체계로 나누어 진행하도록 되어 있었으며, 작전 성공률을 보장하기 위해 대규모 전자전 공격, GPS 교란, 마베라 방공망 무력화 계획 등도 포함되어 있었다. 심지어 작전문건 부록에는 "피폭 이후 인도주의적 접근을 위한 연출 시나리오", 즉 공격 직후 구호 물자를 대량 투입해 국제 여론의 비난을 회피하는 방법론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민들레 작전은 내부적으로 “Terracleansing(대지 정화)”라는 코드로도 불렸으며, 웨스타시아 국방부 내부 문서에서 이 작전은 “고대적인 비이성 국가에 대한 문명적 외과수술”로 표현되었다. 이 문서에 따르면, 마베라는 “시장의 기능이 봉쇄되고, 여성과 청소년에게 교육이 배제되며, 이념적으로 봉건주의와 신정주의가 뒤섞인 유령국가”이며, “마베라의 저항하는 생존 자체가 폭력”이라는 논리적 비약이 강조되었다. 즉, 웨스타시아는 핵공격을 단순한 전쟁수단이 아니라 “문명 갱신 도구”로 간주하고 있었던 것이다. 작전은 극비리에 수립되었고, 련방대통령 직속 국가작전본부(NSCC)가 최종 통제권을 가지며, 실행 지휘권은 련방방위국장 에두아르도 C. 컬을 거쳐 합동전략사령관에게 하달되는 구조였다. 웨스타시아 대통령은 당시 비공식 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는 기록이 있다. > “우리는 더 이상 이성과 협상의 언어로 그들과 말할 수 없다. 이제 우리가 말할 차례다. 불로, 충격으로, 재로 만들어 말하자. 세상이 무서워해야 할 것은 그들이 아니라 우리라는 것을 상기시켜줄 시점이다.” 계획은 1984년 5월 27일 04:00에 일제히 실행될 예정이었으며, 마베라 전체 인구의 30% 이상이 핵피격 직후 3일 내에 사망할 것으로 추산되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 계획이 현실화되는 일은 없었다.''' 1984년 5월 7일, 작전 개시를 불과 19일 앞둔 시점, 웨스타시아령 유고랜드 상공을 통과하던 루이나 국가정찰국(NRO)의 위성 나이트스코프-7호가 유고랜드 중남부의 BPX-14 핵무기 저장고 인근에서 비정상적 중성자 반응과 방사선 동위원소 흡수 패턴을 감지한 것이 발단이었다. 이 패턴은 플루토늄과 우라늄 기반 열핵폭탄이 대규모로 이동하거나 무장되는 초기 징후와 일치했다. 루이나 정보국은 즉시 상설위성관제통합체계(FORSAT)를 통해 분석에 착수했고, 국가정보국(NIA) 역시 웨스타시아 고주파 통신망에서 반복적으로 교신되는 암호어 “LZ-α”, “Cascade 9”, “Red Waterfall” 등을 포착해, 내부적으로 ‘전술 이상의 조짐’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결정적 돌파구는 NIA 산하 사이버침투분석국(CADU)의 블루파이어 팀이 수행한 웨스타시아 합동전략지휘국 중앙노드 침입 작전이었다. 블루파이어는 침투 48시간 만에 ‘LZ-α: Echelon Cascade Nuclear Solution’이라는 제목의 암호화 문건 파일과 그 하위 실행지침, 지도 기반 목표 설정자료, 예상 민간 사망자 추계표, 그리고 핵공격 이후 국제사회 대응 시뮬레이션 보고서까지 포함된 총 6GB 분량의 문서를 확보했다. 해당 문건은 5월 9일 오전, 루이나 대통령 테디 해밀턴에게 직접 보고되었고, 그는 이를 “악마가 인간의 형상을 한 채 지옥을 설계하는 장면”이라 표현하며 긴급 국가안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회의는 루이나 대통령궁 내 지하 작전실에서 비공개로 이루어졌으며, NRO와 NIA, 국방부, 외무부, 국가안보실 등 주요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작전 내용을 1차 검토한 결과, 단순한 전술핵 사용이 아니라 마베라라는 국가 자체를 삭제하려는 전략적 대학살 계획임이 확인되었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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